• 홈
  • >
  • 단체소개
  • >
  • 주요활동
  • 주요활동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1986년, 환경부 제29호에 등록된 사회단체입니다.

    주요활동
    18 11월 2016년
    관리자
    목록으로

    잃어 버린 고대사를 복원하려 했던 꿈과 기상

    1997년 12월 31일, 치밀한 준비를 마친 뗏목탐사대는 마침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항해를 시작하였다.
    당시 탐사대는 SMS 청소년탐사대 단장으로 물자와 식량보급을 담당했던 이소희 단장과 선장 이덕영(당시 중앙회 울릉본부장), 대장 장철수(당시 중앙회 사무처장), 탐사대원 이용호, 임현규 대원 등이었다.

    탐사대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뗏목탐사라는 위험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하늘의 도움으로 무사히 연구를 수행하며 탐사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탐사대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탐사 19일째 되던 1998년 1월 18일 오전 2시 20분, 경북 울진군 후포 동쪽 43마일 해상에서 포항 해경의 경비정으로부터 고무보트 1대와 의약품, 식량 등을 지원받아 부산으로 향하던 중 강한 북서풍과 조류변화로 항로를 이탈하여 일본 쪽으로 표류한 것이다. 그리고 1998년 1월 24일 오전 5시 50분부터 오전 10시 사이 일본 오키군도 도고 섬 서쪽 7킬로미터 해상 부근에서 폭풍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사고 즉시 일본 해상보안청은 1천 특급 경비정을 도고 섬 인근에 파견하여 구조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고 해역에는 암초가 많고 정치망이 설치되어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결국 1월 24일 00시 15분경 도고 섬 서쪽 7킬로미터 해상에서 탐사 뗏목을 발견하였으나 암초와 폭풍우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전 5시 50분 교신이 완전 두절되고 말았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바다는 높이 4.5킬로미터의 파도가 일고 있었고, 초속 18미터의 강풍과 함께 세찬 눈이 퍼부어 가시거리가 2.5마일에 불과했다. 이런 악천후속에서 장철수 대장을 포함한 4명의 탐사대원은 아까운 생명을 잃고 말았다. 발해사 탐사를 통하여 잃어버린 고대사를 복원하려 했던 꿈이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다.
    잃어 버린 고대사를 복원하려 했던 꿈과 기상:: 전국자연보호중앙회